치원대에서 장난삼아 짓다〔致遠臺戲占〕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31회 작성일 21-07-27 05:23본문
치원대에서 장난삼아 짓다〔致遠臺戲占〕
천 섬 되는 총명수가 연적봉에서 쏟아져 / 千斛聰明瀉硯滴
탁필봉 휘둘러 동석봉에 글씨 쓰네 / 手揮卓筆書動石
만월대 앞에서 옥소봉을 연주하면 / 滿月臺前弄玉簫
정녕코 최선께서 달밤에 오시리라 / 應有崔仙來夜月
연적, 탁필, 동석, 옥소는 모두 봉우리 이름이다.
신선 산의 유람은 가을과 겨울이 좋은데 / 仙山遊賞秋冬好
고금의 유람객들 쉬이 겸하지 못하였네 / 今古遊人未易兼
단풍잎이 채 안 져서 참 모습 드러나나 / 錦葉未殘眞骨露
한 눈에 들어와도 취해서는 안 되네 / 全收一眼恐傷廉
뾰족산은 김생의 붓과 빼어남을 다투고 / 峯尖競秀金生筆
석간수는 최치원의 명성과 다투며 흘러가네 / 石澗爭流致遠聲
연하 끼어 속세에 물들지 아니하니 / 共結煙霞塵不染
높은 이름은 우뚝한 이 산과 딱 맞네 / 高名端合此崢嶸
[주-D001] 최선(崔仙) : 최치원을 말한다.
[주-D002] 고금의 …… 못하였네 : 고금의 청량산 유람객 중에서 가을과 겨울 두 계절에 이곳을 유상한 이가 적었음을 말한 것이다.
[주-D003] 취해서는 안 되네 : 《맹자》 〈이루 하(離婁下)〉에 “얼핏 보면 취할 만하고 자세히 보면 취하지 말아야 할 경우에 취하면 청렴을 상하게 한다.〔可以取, 可以無取, 取, 傷廉.〕” 한 데에서 나온 말이다. 왕일(王逸)의 《초사주(楚辭注)》에 “받지 않는 것을 염이라 한다.〔不受曰廉〕”라고 하였다.
천 섬 되는 총명수가 연적봉에서 쏟아져 / 千斛聰明瀉硯滴
탁필봉 휘둘러 동석봉에 글씨 쓰네 / 手揮卓筆書動石
만월대 앞에서 옥소봉을 연주하면 / 滿月臺前弄玉簫
정녕코 최선께서 달밤에 오시리라 / 應有崔仙來夜月
연적, 탁필, 동석, 옥소는 모두 봉우리 이름이다.
신선 산의 유람은 가을과 겨울이 좋은데 / 仙山遊賞秋冬好
고금의 유람객들 쉬이 겸하지 못하였네 / 今古遊人未易兼
단풍잎이 채 안 져서 참 모습 드러나나 / 錦葉未殘眞骨露
한 눈에 들어와도 취해서는 안 되네 / 全收一眼恐傷廉
뾰족산은 김생의 붓과 빼어남을 다투고 / 峯尖競秀金生筆
석간수는 최치원의 명성과 다투며 흘러가네 / 石澗爭流致遠聲
연하 끼어 속세에 물들지 아니하니 / 共結煙霞塵不染
높은 이름은 우뚝한 이 산과 딱 맞네 / 高名端合此崢嶸
[주-D001] 최선(崔仙) : 최치원을 말한다.
[주-D002] 고금의 …… 못하였네 : 고금의 청량산 유람객 중에서 가을과 겨울 두 계절에 이곳을 유상한 이가 적었음을 말한 것이다.
[주-D003] 취해서는 안 되네 : 《맹자》 〈이루 하(離婁下)〉에 “얼핏 보면 취할 만하고 자세히 보면 취하지 말아야 할 경우에 취하면 청렴을 상하게 한다.〔可以取, 可以無取, 取, 傷廉.〕” 한 데에서 나온 말이다. 왕일(王逸)의 《초사주(楚辭注)》에 “받지 않는 것을 염이라 한다.〔不受曰廉〕”라고 하였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