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천사〔福泉寺〕 > 금계외집 1권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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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천사〔福泉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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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85회 작성일 21-07-27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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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천사〔福泉寺〕

임금께서 일찍이 노닐던 곳이라 / 玉輦曾遊地
사찰은 옛날부터 이름을 날렸네 / 珠林久擅名
무지개다리는 냇물 위에 놓여 있고 / 虹橋跨八渡
옥 같은 산은 병풍처럼 둘러 있네 / 玉筍擁千屛
짙은 구름에 스님은 길 헤매고 / 雲暝僧迷路
찬 솔숲에선 학이 날개를 펼치네 / 松寒鶴振翎
진정 속세와 멀리 떨어졌음에 / 眞成離俗遠
세상이 아스라이 어둑하구나 / 寰海杳冥冥

또〔又〕

안개 걷힌 봄 산은 사방이 옥인데 / 霧捲春山玉四圍
이끼 깊은 돌길에는 인적이 드무네 / 苔深石逕見人稀
눈썹이 새하얀 스님이 찾아오고 / 眉間映雪僧來謁
발밑에 구름 일어 길손 못 돌아가네 / 屐底生雲客未歸
거울처럼 맑은 못에 마음도 맑아지고 / 鑑澈碧潭心共淨
하늘 나는 푸른 학에 내 흥도 비상하네 / 天遊靑鶴興兼飛
그대여, 속세의 일은 말하지 말게나 / 憑君莫說風塵事
늙어 너그럽지 못하면 시비가 생기게 되나니 / 老不寬人有是非

[주-D001] 복천사(福泉寺) : 《신증동국여지승람》 권16 〈충청도 보은현〉에 “복천사는 법주사(法住寺) 동쪽 7리쯤 되는 곳에 있다. 절 동쪽에 샘물이 있어 돌 사이에서 쏟아져 나와 식수(食水)로 쓰기 때문에 이렇게 이름 지은 것이다. ○천순(天順) 갑신년에 우리 세조 대왕(世祖大王)이 속리산에 거둥했을 때 병풍연(屛風淵)에 잠시 들렸다가, 이튿날 법주사에서 이 절까지 두루 경치를 구경한 다음 호종(扈從)하는 문신(文臣) 김수온(金守溫)에게 명해서 이 일을 기록하게 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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