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방 황국번이 큰 감을 보내준 것에 감사하다〔謝黃察訪國藩惠大柿〕 > 금계외집 1권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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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방 황국번이 큰 감을 보내준 것에 감사하다〔謝黃察訪國藩惠大柿〕 > 금계외집 1권 시

찰방 황국번이 큰 감을 보내준 것에 감사하다〔謝黃察訪國藩惠大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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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59회 작성일 21-07-27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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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방 황국번이 큰 감을 보내준 것에 감사하다〔謝黃察訪國藩惠大柿〕

양원의 큰 과실이 대바구니에 가득한데 / 梁園大實滿筠籃
이슬과 서리 맞아 무척이나 달구나 / 染露添霜盡意甘
저자에 가도 형객의 귤과 어찌 같겠는가 / 適市肯同荊客橘
품에 품고 육적의 밀감인 듯 여기네 / 藏懷擬作陸郞柑
단물이 이에 고여 속이 먼저 윤기 돌아 / 瓊漿噀齒腸先潤
소반 가득 규룡의 알에 손이 저절로 가네 / 虬卵盈盤手自探
붓 휘둘러 호탕하게 시 지으려 생각하니 / 想得豪吟揮彩筆
숲에 쌓인 낙엽이 정말로 감처럼 붉구나 / 堆林落葉正紅紺

[주-D001] 양원(梁園) : 서한(西漢)의 양효왕(梁孝王)이 세운 원림(園林)으로 규모가 굉장하여 사방 300여 리나 되었다 한다. 양효왕이 그 안으로 빈객들을 불러들여 놀았는데 당시의 명사들인 사마상여(司馬相如)나 매승(枚乘) 등이 상객(上客)이 되었다고 전한다. 《史記 卷58 梁孝王世家》

[주-D002] 형객(荊客)의 귤 : 형객은 당(唐)나라 두목(杜牧)을 가리키는 듯하다. 두목은 풍채가 뛰어나고 문장이 훌륭하였는데, 술에 취하여 양주(揚州)의 저자를 지나감에 길가 청루의 기생들이 다투어 귤을 던져 그가 타고 가던 수레에 귤이 가득했다고 한다.

[주-D003] 품에 …… 밀감 : 삼국(三國) 시대 오(吳)나라 육적(陸績)이 6세 되던 해에 원술(袁術)을 찾아가 알현하자, 원술이 밀감을 주었다. 육적이 밀감 세 개를 몰래 품속에 넣어 두었는데, 떠나려고 절을 할 때에 그 밀감이 땅에 떨어지자 원술이 말하기를, “육랑(陸郞)은 남의 집에 손님으로 와서 몰래 밀감을 품속에 감췄단 말인가?” 하자, 육적이 무릎을 꿇고 대답하기를 “돌아가서 어머니께 드리려고 했습니다.”라고 하니, 원술이 그를 기특하게 여겼다는 고사가 있다.

[주-D004] 단물 : 원문의 경장(瓊漿)은 신선이 마시는 물인데, 여기서는 홍시의 단물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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