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취일에 대나무를 옮겨 심고 곽대용이 축하한 시에 차운하다〔竹醉日移竹 次郭大容見賀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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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48회 작성일 21-07-27 05:58본문
죽취일에 대나무를 옮겨 심고 곽대용이 축하한 시에 차운하다〔竹醉日移竹 次郭大容見賀韻〕
안개비에 세한의 자태 대를 옮겨 심느라 / 移根煙雨歲寒姿
취중에 삽 메고 따르는 수고도 잊었네 / 醉裏都忘荷鍤隨
좋게도 매화 옆에서 좋은 벗 되었으니 / 好向梅邊成益友
봄바람이 낚싯대 만들 만큼 키워주리 / 春風新長釣竿枝
대 좋아한 시인의 시구도 묘하지만 / 愛竹騷人句亦奇
맑은 기품 안 배우면 속됨 다스릴 수 없네 / 淸標不學俗難醫
동쪽이웃 더위 식힘은 예전부터 일이거니 / 東隣消暑從來事
뒷날엔 봉황이 깃든 가지를 보게 되리라 / 要看他年老鳳枝
[주-D001] 죽취일(竹醉日) : 음력 5월 13일을 말하는데, 이날 대나무를 심으면 잘 산다고 한다. 일명 죽미일(竹迷日)이라고도 한다. 《岳陽風土記》 5월 13일이 아니고 8월 8일이라는 설도 있다.
[주-D002] 삽 …… 수고 : 진(晉)나라 죽림칠현의 한 사람으로 〈주덕송(酒德頌)〉을 지은 유령(劉伶)이 늘 술병을 들고 나가면서 삽을 메고 따라오게 하다가〔使人荷鍤而隨之〕 자기가 죽으면 그 자리에 파묻도록 한 고사가 있다. 《蒙求 中 劉伶解酲》
[주-D003] 속됨 …… 없네 : 소식(蘇軾)의 〈녹균헌(綠筠軒)〉 시에 “고기가 없어도 밥 먹을 수 있으나, 집에 대가 없어서는 안 되네. 고기가 없으면 사람이 야위지만, 대가 없으면 사람이 속되게 되네. 야윈 이는 살찌울 수 있으나, 속된 선비는 다스릴 수 없다오.〔可使食無肉, 不可使居無竹. 無肉令人瘦. 無竹令人俗. 人瘦尙可肥, 士俗不可醫.〕” 한 데서 온 말이다. 《蘇東坡集 卷九》
안개비에 세한의 자태 대를 옮겨 심느라 / 移根煙雨歲寒姿
취중에 삽 메고 따르는 수고도 잊었네 / 醉裏都忘荷鍤隨
좋게도 매화 옆에서 좋은 벗 되었으니 / 好向梅邊成益友
봄바람이 낚싯대 만들 만큼 키워주리 / 春風新長釣竿枝
대 좋아한 시인의 시구도 묘하지만 / 愛竹騷人句亦奇
맑은 기품 안 배우면 속됨 다스릴 수 없네 / 淸標不學俗難醫
동쪽이웃 더위 식힘은 예전부터 일이거니 / 東隣消暑從來事
뒷날엔 봉황이 깃든 가지를 보게 되리라 / 要看他年老鳳枝
[주-D001] 죽취일(竹醉日) : 음력 5월 13일을 말하는데, 이날 대나무를 심으면 잘 산다고 한다. 일명 죽미일(竹迷日)이라고도 한다. 《岳陽風土記》 5월 13일이 아니고 8월 8일이라는 설도 있다.
[주-D002] 삽 …… 수고 : 진(晉)나라 죽림칠현의 한 사람으로 〈주덕송(酒德頌)〉을 지은 유령(劉伶)이 늘 술병을 들고 나가면서 삽을 메고 따라오게 하다가〔使人荷鍤而隨之〕 자기가 죽으면 그 자리에 파묻도록 한 고사가 있다. 《蒙求 中 劉伶解酲》
[주-D003] 속됨 …… 없네 : 소식(蘇軾)의 〈녹균헌(綠筠軒)〉 시에 “고기가 없어도 밥 먹을 수 있으나, 집에 대가 없어서는 안 되네. 고기가 없으면 사람이 야위지만, 대가 없으면 사람이 속되게 되네. 야윈 이는 살찌울 수 있으나, 속된 선비는 다스릴 수 없다오.〔可使食無肉, 不可使居無竹. 無肉令人瘦. 無竹令人俗. 人瘦尙可肥, 士俗不可醫.〕” 한 데서 온 말이다. 《蘇東坡集 卷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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