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사 조식에게 주다〔贈曺處士植〕 항소 말단에 조정의 선비들이 시로 읊어 기리고 찬미한 작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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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56회 작성일 21-07-27 05:57본문
처사 조식에게 주다〔贈曺處士植〕 항소 말단에 조정의 선비들이 시로 읊어 기리고 찬미한 작품이 있다.
궁궐에서 은명으로 조서 세 번 내렸지만 / 九天恩命降書三
고상한 마음으로 초가에 누웠었네 / 高尙襟懷臥一菴
상소 올려충정을 모두 다 보였는데 / 披盡血誠封白簡
부끄럽게도 백발 되도록 미관으로 살게 했네 / 愧將華髮困靑衫
성상께서 위엄 거두고 직간을 용납하니 / 威收聖主能容直
책임 중한 조정의 대신들 부끄러워했네 / 責重朝紳可發慙
사기가 변질되어 아첨만 하였는데 / 士氣渝來成碌碌
하늘이 봉황에게 입 다문 무리를 두렵게 했네 / 天敎鳴鳳警群喑
[주-D001] 항소(抗疏) : 대본에는 ‘항(杭)’으로 되어 있으나, 문맥을 살펴 ‘항(抗)’으로 바로잡아 번역하였다.
[주-D002] 궁궐에서 …… 내렸지만 : 임금께서 조식에게 세 번이나 조서를 내려 유일(遺逸)로 벼슬을 내렸던 일을 말한다. 조식은 유일로 천거되어 중종 때 참봉, 명종 때 주부와 단성 현감에 임명되었다.
[주-D003] 상소 올려 : 조식이 단성 현감으로 재직하던 1555년(명종10) 10월 11일에 올린 〈을묘사직소(乙卯辭職疏)〉를 말한다. 조식은 이 상소에서 명종의 실정과 문정왕후의 월권을 비판하였다.
[주-D004] 미관 : 원문의 청삼(靑衫)은 푸른 도포로, 당나라 때 8, 9품의 문관이 입던 옷이었으나, 후대에는 뜻을 이루지 못한 관원을 일컫는 말로 사용되었다.
[주-D005] 하늘이 …… 했네 : 봉황은 조식을, 입 다문 무리는 직간을 하지 않고 아첨만 일삼는 신하들을 가리킨다. 조식이 상소를 올리고 임금이 이를 받아들여 아첨을 일삼는 신하들을 두렵게 하였음을 표현한 것이다.
궁궐에서 은명으로 조서 세 번 내렸지만 / 九天恩命降書三
고상한 마음으로 초가에 누웠었네 / 高尙襟懷臥一菴
상소 올려충정을 모두 다 보였는데 / 披盡血誠封白簡
부끄럽게도 백발 되도록 미관으로 살게 했네 / 愧將華髮困靑衫
성상께서 위엄 거두고 직간을 용납하니 / 威收聖主能容直
책임 중한 조정의 대신들 부끄러워했네 / 責重朝紳可發慙
사기가 변질되어 아첨만 하였는데 / 士氣渝來成碌碌
하늘이 봉황에게 입 다문 무리를 두렵게 했네 / 天敎鳴鳳警群喑
[주-D001] 항소(抗疏) : 대본에는 ‘항(杭)’으로 되어 있으나, 문맥을 살펴 ‘항(抗)’으로 바로잡아 번역하였다.
[주-D002] 궁궐에서 …… 내렸지만 : 임금께서 조식에게 세 번이나 조서를 내려 유일(遺逸)로 벼슬을 내렸던 일을 말한다. 조식은 유일로 천거되어 중종 때 참봉, 명종 때 주부와 단성 현감에 임명되었다.
[주-D003] 상소 올려 : 조식이 단성 현감으로 재직하던 1555년(명종10) 10월 11일에 올린 〈을묘사직소(乙卯辭職疏)〉를 말한다. 조식은 이 상소에서 명종의 실정과 문정왕후의 월권을 비판하였다.
[주-D004] 미관 : 원문의 청삼(靑衫)은 푸른 도포로, 당나라 때 8, 9품의 문관이 입던 옷이었으나, 후대에는 뜻을 이루지 못한 관원을 일컫는 말로 사용되었다.
[주-D005] 하늘이 …… 했네 : 봉황은 조식을, 입 다문 무리는 직간을 하지 않고 아첨만 일삼는 신하들을 가리킨다. 조식이 상소를 올리고 임금이 이를 받아들여 아첨을 일삼는 신하들을 두렵게 하였음을 표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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