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준 상인의 시권에 차운하다〔次玉峻上人詩卷〕 > 금계외집 1권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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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준 상인의 시권에 차운하다〔次玉峻上人詩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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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34회 작성일 21-07-27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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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준 상인의 시권에 차운하다〔次玉峻上人詩卷〕

화산에서 시 읊으니 얼굴에 부끄럼 일고 / 華山坐嘯媿生顔
오년 동안 부질없이 양쪽 귀밑털만 세었네 / 五載空添兩鬢斑
오히려 자랑스러운 건, 덤불 헤치고 승경 찾아 / 猶詑披榛尋勝境
여산폭포와 맞먹는 선주암 폭포 찾은 것이네 / 仙舟巖瀑倂廬山

처음으로 선주암 폭포(仙舟巖瀑布)를 얻었는데, 명성이 우리나라에서 으뜸이기 때문에 일컬은 것이다.


병중에 선사 만나 파안대소하였는데 / 病裏逢師已破顔
향 재료로 또 다시 자고반을 주었네 / 香材又贈鷓鴣斑
선사를 다시 만날 그 날을 알겠거니 / 重回碧眼知何日
벼슬 버리고 고향 가기로 결정한 때이리 / 已決焚魚返故山

[주-D001] 옥준 상인(玉峻上人) : 대구 동화사에 머물던 승려로 1537년에 농암 이현보의 영정을 그린 화승(畫僧)이기도 하다.

[주-D002] 화산에서 …… 세었네 : 옥준 상인이 보내온 시편을 읽노라니 자신은 시작(詩作)에 진전이 없고 머리털만 세어 부끄럽다고 한 것이다.

[주-D003] 선주암 폭포(仙舟巖瀑布) : 경상북도 경산시에 있는 폭포로 팔공팔경(八公八景) 중의 하나이다.

[주-D004] 자고반(鷓鴣斑) : 자고새 가슴 털처럼 흰 반점이 박혀 있는 흑갈색의 향(香) 이름이다.

[주-D005] 선사 : 원문의 벽안(碧眼)은 푸른 눈의 달마대사(達摩大師)를 벽안호승(碧眼胡僧)이라 호칭한 데서 온 말로, 훗날 고승(高僧)을 뜻하는 말로 주로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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