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중에 박생 춘경의 시에 차운하여 주다〔病中次贈朴生春卿〕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55회 작성일 21-07-27 05:40본문
병중에 박생 춘경의 시에 차운하여 주다〔病中次贈朴生春卿〕
중년에 배운 도가 만년에 모두 헛되었으나 / 中年學道晩全灰
그대 만나 담론함에 다시금 개발되었네 / 得子談論更撥開
이 몸은 종기 나고 그대 또 떠나는데 / 我病柳生君又去
손을 잡고 이별주도 나누지 못하였네 / 未拚携手把離杯
상주의 재자는 품은 뜻도 좋거니와 / 商顔才子好襟期
문장은 도리어 퇴지보다 윤택하네 / 華藻還能潤退之
추풍에 병이 많아 이 몸도 떠나려니 / 多病秋風吾欲去
그리다가 어느 해에 다시 시 얘기할까 / 何年雲樹更談詩
병석에서 향 사르니 남은 재도 떨어지고 / 病榻燒香落燼灰
맑은 시 다 읊자 좋은 흥취 열리네 / 淸詩吟罷好懷開
그대 이미 높은 의기 지녔음을 아나니 / 知君已有凌雲氣
용과 기린이 어찌 한 잔 술에 늙으랴 / 鱗角何曾老一杯
[주-D001] 종기 : 원문의 유생(柳生)은 종기를 말한다. 《장자》 〈지락(至樂)〉에 “그 왼쪽 팔뚝에 종기가 났다.〔柳生肘〕”라고 하였고, 주소(註疏)에서 “유(柳)는 유(瘤)와 음이 같으므로 종기로 풀이한다.”라고 하였다.
[주-D002] 상주(尙州) : 상안(商顔)은 상산(商山)의 남쪽이라는 뜻으로, 경북 상주의 별칭이다.
[주-D003] 퇴지(退之) : 당(唐)나라 때 문장으로 이름난 한유(韓愈)의 자이다.
[주-D004] 그리다가 : 운수(雲樹)는 벗과 헤어진 뒤 벗을 그리워하는 심정을 말한다. 두보의 〈봄날에 이백을 생각하다(春日憶李白)〉라는 시에 “위수의 북쪽에는 봄날의 나무 있고, 강수의 동쪽에는 저물녘의 구름 있네.〔渭北春天樹, 江東日暮雲.〕”라고 하였다.
중년에 배운 도가 만년에 모두 헛되었으나 / 中年學道晩全灰
그대 만나 담론함에 다시금 개발되었네 / 得子談論更撥開
이 몸은 종기 나고 그대 또 떠나는데 / 我病柳生君又去
손을 잡고 이별주도 나누지 못하였네 / 未拚携手把離杯
상주의 재자는 품은 뜻도 좋거니와 / 商顔才子好襟期
문장은 도리어 퇴지보다 윤택하네 / 華藻還能潤退之
추풍에 병이 많아 이 몸도 떠나려니 / 多病秋風吾欲去
그리다가 어느 해에 다시 시 얘기할까 / 何年雲樹更談詩
병석에서 향 사르니 남은 재도 떨어지고 / 病榻燒香落燼灰
맑은 시 다 읊자 좋은 흥취 열리네 / 淸詩吟罷好懷開
그대 이미 높은 의기 지녔음을 아나니 / 知君已有凌雲氣
용과 기린이 어찌 한 잔 술에 늙으랴 / 鱗角何曾老一杯
[주-D001] 종기 : 원문의 유생(柳生)은 종기를 말한다. 《장자》 〈지락(至樂)〉에 “그 왼쪽 팔뚝에 종기가 났다.〔柳生肘〕”라고 하였고, 주소(註疏)에서 “유(柳)는 유(瘤)와 음이 같으므로 종기로 풀이한다.”라고 하였다.
[주-D002] 상주(尙州) : 상안(商顔)은 상산(商山)의 남쪽이라는 뜻으로, 경북 상주의 별칭이다.
[주-D003] 퇴지(退之) : 당(唐)나라 때 문장으로 이름난 한유(韓愈)의 자이다.
[주-D004] 그리다가 : 운수(雲樹)는 벗과 헤어진 뒤 벗을 그리워하는 심정을 말한다. 두보의 〈봄날에 이백을 생각하다(春日憶李白)〉라는 시에 “위수의 북쪽에는 봄날의 나무 있고, 강수의 동쪽에는 저물녘의 구름 있네.〔渭北春天樹, 江東日暮雲.〕”라고 하였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