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진대〔尋眞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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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19회 작성일 21-07-27 05:36본문
심진대〔尋眞臺〕
찬 시내를 따라 한나절 진경을 찾았는데 / 尋眞半日逐寒溪
구름 끼고 넝쿨 덮여 갈 길이 헷갈리네 / 雲鎖藤垂去路迷
이끼 자란 시내에는 신비한 기와 있고 / 古澗長苔神瓦在
이름 없는 깊은 숲엔 괴이한 새가 우네 / 幽林無號怪禽啼
하늘 끝 구름 아래 비스듬히 산이 있고 / 雲低天末山橫帶
바위 위의 늙은 솔엔 매가 둥지 틀었네 / 松老巖頭鶻占棲
서풍에 홀로 서서 읊조림 다하지 않아 / 獨立西風吟不盡
호기를 내뿜어 무지개 만들어보네 / 直噓豪氣作虹霓
스님이 말하기를 “계곡에 신비한 기와가 있는데, 오랫동안 움직이면 비바람이 일게 되지만 또 항상 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라고 하였다.
허공 밖 바람이 소매에 들어 차가운데 / 空外泠風透袂寒
몸을 빼어 푸른 구름 끝으로 멀리 왔네 / 抽身逈出碧雲端
숲을 꾸민 붉은 꽃에 봄 풍경이 남아있고 / 粧林紅艶春留景
쇠를 깎은 듯한 절벽엔 고운 무늬 찍혀있네 / 削鐵蒼崖錦點斑
눈에 가득 구름 낀 산이 참으로 상쾌한데 / 滿目雲山眞快活
천 갈래 세상길에서 스스로 머뭇거리네 / 千盤世路自蹣跚
신선과 스님들은 의아해 하지 마시라 / 仙翁釋子休相訝
벼슬 버리고 청산에서 늙기로 결심했으니 / 已決焚魚老翠巒
찬 시내를 따라 한나절 진경을 찾았는데 / 尋眞半日逐寒溪
구름 끼고 넝쿨 덮여 갈 길이 헷갈리네 / 雲鎖藤垂去路迷
이끼 자란 시내에는 신비한 기와 있고 / 古澗長苔神瓦在
이름 없는 깊은 숲엔 괴이한 새가 우네 / 幽林無號怪禽啼
하늘 끝 구름 아래 비스듬히 산이 있고 / 雲低天末山橫帶
바위 위의 늙은 솔엔 매가 둥지 틀었네 / 松老巖頭鶻占棲
서풍에 홀로 서서 읊조림 다하지 않아 / 獨立西風吟不盡
호기를 내뿜어 무지개 만들어보네 / 直噓豪氣作虹霓
스님이 말하기를 “계곡에 신비한 기와가 있는데, 오랫동안 움직이면 비바람이 일게 되지만 또 항상 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라고 하였다.
허공 밖 바람이 소매에 들어 차가운데 / 空外泠風透袂寒
몸을 빼어 푸른 구름 끝으로 멀리 왔네 / 抽身逈出碧雲端
숲을 꾸민 붉은 꽃에 봄 풍경이 남아있고 / 粧林紅艶春留景
쇠를 깎은 듯한 절벽엔 고운 무늬 찍혀있네 / 削鐵蒼崖錦點斑
눈에 가득 구름 낀 산이 참으로 상쾌한데 / 滿目雲山眞快活
천 갈래 세상길에서 스스로 머뭇거리네 / 千盤世路自蹣跚
신선과 스님들은 의아해 하지 마시라 / 仙翁釋子休相訝
벼슬 버리고 청산에서 늙기로 결심했으니 / 已決焚魚老翠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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