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의 시에 차운하다〔次退溪〕 > 금계문집 내집 3권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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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의 시에 차운하다〔次退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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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11회 작성일 21-07-27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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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의 시에 차운하다〔次退溪〕

세상 부침을 어찌 꼭 하늘에 물으랴 / 昇沈何必問蒼天
부질없이 보낸 세월에 센 머리가 부끄럽네 / 枉過光陰愧餙邊
상공께서 잠에서 깨워주신 것에 감사하나니 / 多謝相公呼寐覺
백년토록 동병상련하는 은덕 입게 되었네 / 百年同病荷相憐
시냇물 흐르는 작은 골짝 새로 개간하여 / 新闢溪源小洞天
흰 구름 가에 초가집 지어보려 하는데 / 茅簷擬卜白雲邊
헛된 명성은 참된 즐거움 다투는 게 아니거늘 / 虛名未必爭眞樂
요행이 어찌 사람들의 동정을 받으랴 / 乾沒何須受衆憐
티끌 없는 높은 누대 봄 물결이 불어나고 / 高臺塵淨漲春波
띠 집이 완성되면 멋진 풍광 많아지리 / 茅棟才成物態多
화창한 봄날에 증점의 옷을 입고 / 擬趁韶光披點服
시 읊으며 돌아오는 풍미는 과연 어떠할까 / 詠歸風味政如何

[주-D001] 봄날에 …… 풍미 : 공자(孔子)가 일찍이 제자들에게 각기 포부를 물었는데, 모두들 정치에 관심을 두었으나, 증점(曾點)만은 “늦봄에 봄옷이 이미 이루어지면 관(冠)을 쓴 어른 대여섯 명과 동자(童子) 예닐곱 명과 함께 기수에서 목욕하고 무우(舞雩)에서 바람 쐬고 노래하면서 돌아오겠습니다.” 하였던 것을 이른 것이다. 《論語 先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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