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문을 수령하는 일로 영춘으로 가는 길에서 연아체를 본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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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02회 작성일 21-07-25 16:01본문
공문을 수령하는 일로 영춘으로 가는 길에서 연아체를 본뜨다
공문을 수령하는 일로 영춘으로 가는 길에서 연아체를 본뜨다〔沿牒赴永春路中 效演雅〕
외로운 주막 성긴 울짱에서 한낮을 알리는 닭 / 孤店疏籬喚午鷄
대와 띠로 덮인 산길이라 말 걸음이 헷갈리네 / 篁茅山逕馬行迷
나무 가득 붉은 꽃은 성성이 피보다 짙고 / 蔫紅滿樹濃猩血
옷에 쐬는 초록 잎 냄새가 사향보다 진하네 / 軟綠薰衣壓麝臍
인적 끊긴 다리에는 호랑이 자욱 남아 있고 / 人斷溪橋留虎迹
구름 덮인 숲에서는 원숭이 소리 들려오네 / 雲埋林麓聽猿啼
구절양장 세상길을 내 일찍이 걸어보았나니 / 羊腸世路吾曾涉
어느 날에나 벼슬 버리고 고향 돌아가려나 / 何日焚????返故棲
[주-D001] 연아체(演雅體) : 시체(詩體)의 하나로 송(宋)나라 황정견(黃庭堅)으로부터 시작되었는데, 이 시체는 새, 짐승, 곤충 등 여러 가지 동물들을 소재로 하여 각 구절마다 반드시 한 가지 혹은 두 가지의 동물명을 넣어서 짓는 것이 특징이다.
공문을 수령하는 일로 영춘으로 가는 길에서 연아체를 본뜨다〔沿牒赴永春路中 效演雅〕
외로운 주막 성긴 울짱에서 한낮을 알리는 닭 / 孤店疏籬喚午鷄
대와 띠로 덮인 산길이라 말 걸음이 헷갈리네 / 篁茅山逕馬行迷
나무 가득 붉은 꽃은 성성이 피보다 짙고 / 蔫紅滿樹濃猩血
옷에 쐬는 초록 잎 냄새가 사향보다 진하네 / 軟綠薰衣壓麝臍
인적 끊긴 다리에는 호랑이 자욱 남아 있고 / 人斷溪橋留虎迹
구름 덮인 숲에서는 원숭이 소리 들려오네 / 雲埋林麓聽猿啼
구절양장 세상길을 내 일찍이 걸어보았나니 / 羊腸世路吾曾涉
어느 날에나 벼슬 버리고 고향 돌아가려나 / 何日焚????返故棲
[주-D001] 연아체(演雅體) : 시체(詩體)의 하나로 송(宋)나라 황정견(黃庭堅)으로부터 시작되었는데, 이 시체는 새, 짐승, 곤충 등 여러 가지 동물들을 소재로 하여 각 구절마다 반드시 한 가지 혹은 두 가지의 동물명을 넣어서 짓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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