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헌의 시에 차운하여 주인 이광택 공에게 드리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36회 작성일 21-07-25 15:54본문
동헌의 시에 차운하여 주인 이광택 공에게 드리다
양지현 동헌의 시에 차운하여 주인 이광택 공에게 드리다〔次陽智軒韻贈主人李公光澤〕
산속의 고을이라 봄 아직 얕아 / 山縣春猶淺
담장 음지엔 눈이 녹지 않았네 / 墻陰雪未殘
대나무는 바람에 서걱거리며 울고 / 竹風鳴浙瀝
솔바람 소리 쏴아쏴아 울려퍼지네 / 松籟響潺湲
팔 베고 누워도 그 속엔 참된 즐거움 / 肱枕眞知樂
지친 몸 잠시 한가히 쉴 만하네 / 形勞可小閑
다행히 다정한 옛 친구를 만나서 / 幸逢靑眼舊
술잔 주고받으며 애환을 얘기하네 / 杯酒話悲歡
또〔又〕
봄이 돌아온 공관에 날이 길어지니 / 春回公館日華遲
피곤한 나그네 한 잠 청하기 알맞네 / 倦客來憑睡正宜
주머니 속에 술 살 돈은 없어도 / 囊底雖無金換酒
꿈속에서 연못 풀은 새로 얻을 수 있겠지 / 夢中新得草生池
뜻밖의 명성과 재리는 모두 천행인 것 / 倘來聲利皆天幸
늙어 불우함이 어찌 운수 기구함이 아니랴 / 老去蹉跎豈數奇
장대한 포부 실의한 것을 스스로 비웃으며 / 自笑壯圖今落拓
백구 따라 한가롭게 살기를 굳게 기약하네 / 好從鷗社結深期
[주-D001] 꿈속에서 …… 있겠지 : 남조(南朝) 송(宋)나라 때 시인 사영운(謝靈運)이 일찍이 꿈에 족제(族弟)인 사혜련(謝惠連)을 만나서 “못가에 봄풀이 난다.〔池塘生春草〕”라는 시구를 얻고 아주 만족하게 여겼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양지현 동헌의 시에 차운하여 주인 이광택 공에게 드리다〔次陽智軒韻贈主人李公光澤〕
산속의 고을이라 봄 아직 얕아 / 山縣春猶淺
담장 음지엔 눈이 녹지 않았네 / 墻陰雪未殘
대나무는 바람에 서걱거리며 울고 / 竹風鳴浙瀝
솔바람 소리 쏴아쏴아 울려퍼지네 / 松籟響潺湲
팔 베고 누워도 그 속엔 참된 즐거움 / 肱枕眞知樂
지친 몸 잠시 한가히 쉴 만하네 / 形勞可小閑
다행히 다정한 옛 친구를 만나서 / 幸逢靑眼舊
술잔 주고받으며 애환을 얘기하네 / 杯酒話悲歡
또〔又〕
봄이 돌아온 공관에 날이 길어지니 / 春回公館日華遲
피곤한 나그네 한 잠 청하기 알맞네 / 倦客來憑睡正宜
주머니 속에 술 살 돈은 없어도 / 囊底雖無金換酒
꿈속에서 연못 풀은 새로 얻을 수 있겠지 / 夢中新得草生池
뜻밖의 명성과 재리는 모두 천행인 것 / 倘來聲利皆天幸
늙어 불우함이 어찌 운수 기구함이 아니랴 / 老去蹉跎豈數奇
장대한 포부 실의한 것을 스스로 비웃으며 / 自笑壯圖今落拓
백구 따라 한가롭게 살기를 굳게 기약하네 / 好從鷗社結深期
[주-D001] 꿈속에서 …… 있겠지 : 남조(南朝) 송(宋)나라 때 시인 사영운(謝靈運)이 일찍이 꿈에 족제(族弟)인 사혜련(謝惠連)을 만나서 “못가에 봄풀이 난다.〔池塘生春草〕”라는 시구를 얻고 아주 만족하게 여겼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