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를 띄우고 고을 사또 조자수가 타는 거문고 소리를 듣다 > 금계문집 내집 2권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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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띄우고 고을 사또 조자수가 타는 거문고 소리를 듣다 > 금계문집 내집 2권 시

배를 띄우고 고을 사또 조자수가 타는 거문고 소리를 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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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17회 작성일 21-07-2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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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띄우고 고을 사또 조자수가 타는 거문고 소리를 듣다

태담에 배를 띄우고 고을 사또 조자수가 타는 거문고 소리를 듣다〔苔潭泛舟聞主倅趙子修彈琴〕


복자천처럼 거문고 타며 한 관직에서 늙는 분 / 宓宰鳴琴老一官
강 배에서 손님 이끌고 맑은 곡을 연주하네 / 江舡携客發淸彈
떨어지는 꽃과 날리는 버들솜 봄은 멀어가고 / 落花飛絮撩春杳
고산유수곡이 손가락 사이에 들어 차갑도다 / 流水高山入指寒
천년의 흑룡은 여울 밑에서 울고 / 千歲驪龍吟瀨下
반공중의 생학은 소나무에서 우네 / 半空笙鶴唳松間
좌중에 또 종자기와 같은 귀를 가진 이 있으니 / 坐中亦有鍾期耳
마음의 소리 다하여 나그네의 우수 씻어주게나 / 須盡心聲洗客酸

[주-D001] 복자천(宓子賤)처럼 거문고 타며 : 공자(孔子)의 제자인 복자천이 성품이 매우 인애(仁愛)하여 일찍이 선보(單父)를 다스릴 적에 항상 거문고만 타고 당(堂) 아래를 내려가지 않았으나 선보가 잘 다스려졌다고 한다.

[주-D002] 고산유수곡(高山流水曲) : 벗끼리 마음이 통하는 지음(知音)을 뜻한다. 춘추 시대 백아(伯牙)가 종자기(鍾子期) 앞에서 고산유수곡을 연주했는데, 백아가 고산(高山)에 뜻을 두고 금(琴)을 타면 종자기가 “높고 높구나.〔峩峩〕” 하였고, 또 유수(流水)에 뜻을 두면 “넓고 넓구나.〔洋洋〕”라고 하였다는 고사에서 유래한다. 《列子 湯問》

[주-D003] 생학(笙鶴) : 신선이 타는 선학(仙鶴)을 말한다. 주(周)나라 영왕(靈王)의 태자(太子) 왕자 교(王子喬)가 학을 타고 젓대를 불며 하늘로 올라가 신선이 되었다고 한다. 《列仙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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