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춘현 동헌의 시에 차운하다〔次永春軒韻〕 > 금계문집 내집 2권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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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춘현 동헌의 시에 차운하다〔次永春軒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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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72회 작성일 21-07-2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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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춘현 동헌의 시에 차운하다〔次永春軒韻〕

황량한 미로 따라 옛적 산골 찾았더니 / 迷路荒尋古峽春
한 구역 맑고 순박한 시골 마을이 있네 / 一區籬落占淸淳
밭머리에 새참 내온 아낙들 다투어 보는데 / 田頭饁婦爭看客
꽃 아래서 잠자는 삽살개는 짖지를 않네 / 花下眠尨不吠人


가벼운 복사꽃이 봄 물 위에 떠내려 오면서 / 輕薄桃花一泛春
무릉도원의 소식이 어부에게 새나갔지 / 仙源消息漏漁人
이로부터 골짝 안에 조세가 미치게 되었으나 / 峽中從此通租賦
태곳적 순박한 풍속 그대로 간직하고 있네 / 猶是秦餘舊俗淳


군수의 눈빛은 손님 반겨 쪽빛처럼 푸르고 / 遨頭喜客眼如藍
비 온 뒤 이내 사이엔 곱게 채색한 붉은 꽃 / 雨後嬌紅間彩嵐
기장 술 반쯤 깰 즈음에 바람결 부드러워 / 黍酒半醒風力軟
배 가득 봄 흥취 싣고 바위 누대로 내려가네 / 滿舡春興下臺巖

[주-D001] 눈빛은 …… 푸르고 : 진(晉)나라 죽림칠현(竹林七賢)의 한 사람인 완적(阮籍)이 속된 선비가 찾아오면 백안(白眼)으로, 맑은 고사(高士)가 찾아오면 청안(靑眼)으로 대했다고 한 데서 나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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