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벽루의 시에 차운하다〔次寒碧樓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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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85회 작성일 21-07-25 17:11본문
한벽루의 시에 차운하다〔次寒碧樓韻〕
원기가 크게 서려 땅 신령 거느린 곳 / 元氣雄蟠領地靈
난간에 기대서니 정신이 번쩍 드네 / 憑危斗覺病魂醒
찬 연못은 상자에서 나온 능화경 같고 / 寒潭匣出菱花鏡
푸른 절벽은 구름이 수묵 병풍 열었네 / 翠壁雲開水墨屛
바람과 이슬이 하늘에 가득해 학이 놀라고 / 風露滿空驚老鶴
은하수가 그림자 적시자 반딧불이 흩어지네 / 星河涵影散流螢
광활한 곳에서 정신이 노닐면 속세 벗어나니 / 神遊汗漫超塵界
뗏목 타고 제왕의 뜰로 가는 게 뭐 부러우랴 / 何羡乘槎向帝庭
[주-D001] 한벽루(寒碧樓) : 충청북도 청풍군(淸風郡) 객관(客館) 동쪽 강가에 있던 누각이다. 고려 충숙왕 때(1317) 청풍현이 군으로 승격되자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관아의 부속건물이었다고 한다. 1984년 충주댐 건설로 수몰지역이 되어, 충북 제천시 청풍면 물태리 ‘청풍문화재단지’ 안에 이건되었다. 보물 528호로 지정되었다.
원기가 크게 서려 땅 신령 거느린 곳 / 元氣雄蟠領地靈
난간에 기대서니 정신이 번쩍 드네 / 憑危斗覺病魂醒
찬 연못은 상자에서 나온 능화경 같고 / 寒潭匣出菱花鏡
푸른 절벽은 구름이 수묵 병풍 열었네 / 翠壁雲開水墨屛
바람과 이슬이 하늘에 가득해 학이 놀라고 / 風露滿空驚老鶴
은하수가 그림자 적시자 반딧불이 흩어지네 / 星河涵影散流螢
광활한 곳에서 정신이 노닐면 속세 벗어나니 / 神遊汗漫超塵界
뗏목 타고 제왕의 뜰로 가는 게 뭐 부러우랴 / 何羡乘槎向帝庭
[주-D001] 한벽루(寒碧樓) : 충청북도 청풍군(淸風郡) 객관(客館) 동쪽 강가에 있던 누각이다. 고려 충숙왕 때(1317) 청풍현이 군으로 승격되자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관아의 부속건물이었다고 한다. 1984년 충주댐 건설로 수몰지역이 되어, 충북 제천시 청풍면 물태리 ‘청풍문화재단지’ 안에 이건되었다. 보물 528호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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