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암〉 시에 차운하다〔次妓巖韻〕 > 금계문집 내집 2권 시

본문 바로가기

서브이미지

〈기암〉 시에 차운하다〔次妓巖韻〕 > 금계문집 내집 2권 시

〈기암〉 시에 차운하다〔次妓巖韻〕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57회 작성일 21-07-25 17:08

본문

〈기암〉 시에 차운하다〔次妓巖韻〕


맑은 연못 굽어보며 고운 얼굴 단장하고 / 俯鏡淸潭靚玉容
쪽진 머리 꽃 꽂고 봄바람에 춤을 추네 / 揷花螺髻舞春風
착각했네, 삼도에서 신선의 모임을 열자 / 還疑三島開仙會
비단 버선 신은 강비가 물속에서 나온 걸로 / 羅襪江妑出水中

[주-D001] 쪽진 머리 : 원문의 나계(螺髻)는 소라고둥 모양의 상투로 우뚝한 산을 형용하는 말로 쓰인다. 여기서는 ‘기암(妓巖)’을 비유하였다.

[주-D002] 강비(江妃) : 원문의 파(妑)는 비(妃)의 잘못이다. 강비는 전설 속에 나오는 신녀(神女)이다. 한나라 유향(劉向) 이 지은 《열선전(列仙傳)》 〈강비이녀(江妃二女)〉에 “강비 두 여인은 어느 곳에 사는 사람인지 모른다. 강수(江水)와 한수(漢水) 가에 나와 놀다가 정교보(鄭交甫)를 만났는데 정교보가 그녀들이 신녀인 줄도 모르고 허리에 차고 있는 패옥(佩玉)을 달라고 청하자, 두 여인이 마침내 자기들이 찬 패옥을 풀어서 정교보에게 주었다.”라고 한 고사가 있다. 삼국 시대 위(魏)나라의 조식(曺植)이 상고 시대 복희씨(伏羲氏)의 딸 복비(宓妃)가 낙수(洛水)에서 익사하여 수신(水神)이 되었다는 전설에 의거해 지은 〈낙신부(洛神賦)〉에 “물결을 타고 사뿐사뿐 걸으니, 비단 버선에 물방울 튀어 오르네.〔凌波微步 羅襪生塵〕” 하였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사명 (주)스피드레이저기술 주소 경기도 광명시 하안로 108 에이스광명타워 208호 사업자 등록번호 119-86-49539 대표 황병극 전화 02-808-3399 팩스 02-6442-7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