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생 송복기가 달밤에 절구를 보내온 것에 차운하다〔次宋生福基月夜投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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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17회 작성일 21-07-26 13:22본문
서생 송복기가 달밤에 절구를 보내온 것에 차운하다〔次宋生福基月夜投絶〕
눈도 밝고 달도 밝은 밤이라서 / 雪月雙明夜
맑은 빛이 온산에 가득 차 있네 / 淸光動萬山
고상히 읊조리며 서실에 기대니 / 高吟倚書幌
이내 몸이 인간 세상 벗어난 듯 / 身世出人間
또〔又〕
하늘은 말쑥하게 은궐을 열어 / 天凈開銀闕
차가운 창가에서 설산을 마주했네 / 窓寒對雪山
벗님은 정신이 맑아 잠 못 이루리니 / 幽人淸不寐
외로운 학이 솔숲에서 우는구나 / 獨鶴唳松間
[주-D001] 송복기(宋福基) : 1541~1605. 본관은 야성(冶城), 자는 덕구(德久), 호는 매포(梅圃)이다. 처음에는 소고(嘯皐) 박승임(朴承任)에게 수학하였으며 이황(李滉)의 문하로 들어가 유학(遊學)하였다. 지기(志氣)를 기르고 명리(名利)에 담박(淡泊)하여 학행(學行)으로 천거되어 찰방(察訪)을 제수(除授)받았으나 나아가지 않았다. 문집으로 《매포유집(梅圃遺集)》 2권이 있다.
[주-D002] 은궐(銀闕) : 달을 비유적으로 칭한 말이다.
눈도 밝고 달도 밝은 밤이라서 / 雪月雙明夜
맑은 빛이 온산에 가득 차 있네 / 淸光動萬山
고상히 읊조리며 서실에 기대니 / 高吟倚書幌
이내 몸이 인간 세상 벗어난 듯 / 身世出人間
또〔又〕
하늘은 말쑥하게 은궐을 열어 / 天凈開銀闕
차가운 창가에서 설산을 마주했네 / 窓寒對雪山
벗님은 정신이 맑아 잠 못 이루리니 / 幽人淸不寐
외로운 학이 솔숲에서 우는구나 / 獨鶴唳松間
[주-D001] 송복기(宋福基) : 1541~1605. 본관은 야성(冶城), 자는 덕구(德久), 호는 매포(梅圃)이다. 처음에는 소고(嘯皐) 박승임(朴承任)에게 수학하였으며 이황(李滉)의 문하로 들어가 유학(遊學)하였다. 지기(志氣)를 기르고 명리(名利)에 담박(淡泊)하여 학행(學行)으로 천거되어 찰방(察訪)을 제수(除授)받았으나 나아가지 않았다. 문집으로 《매포유집(梅圃遺集)》 2권이 있다.
[주-D002] 은궐(銀闕) : 달을 비유적으로 칭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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