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구 사람들에게 삶을 즐거워하는 생업이 있게 됨을 기쁘게 보고 금화수의 시에 차운하다〔喜見丹丘人有樂生之業 次和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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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27회 작성일 21-07-25 17:26본문
단구 사람들에게 삶을 즐거워하는 생업이 있게 됨을 기쁘게 보고 금화수의 시에 차운하다〔喜見丹丘人有樂生之業 次和受〕
백성 피폐 호소하여 임금 마음 관철시키자 / 籲天民瘼徹宸旒
우로 같은 큰 은혜가 한 구역을 적셨네 / 雨露鴻私沐一區
척박한 땅 조세 부역은 옛날과 달라졌고 / 剝地征徭非舊日
황무지의 벼와 기장 새 가을을 맞고 있네 / 荒田禾黍有新秋
거처 염려하자 집에 지붕 이는 게 이미 보여도 / 懷居已見茅升屋
가축 번식한들 곡량우는 기약하기 어려우리라 / 繁蓄難期谷量牛
학문 익혀 생선 삶는 일로 십년을 지나면 / 治學烹鮮經十載
백성들 안도시켜 분우에 보답할 수 있겠지 / 可能安集答分憂
[주-D001] 곡량우(谷量牛) : 곡량은 가축이 일일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아서 산골짜기 단위로 헤아리는 것을 말한다. 《史記 卷129 貨殖列傳》
[주-D002] 생선 삶는 일 : 원문의 팽선(烹鮮)은 무위(無爲)의 선치(善治)를 비유한다. 노자(老子)는 다스리는 일은 마치 작은 생선을 삶듯이 조심하여 백성을 번거롭게 해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老子 河上公註》 그러나 여기서는 단순히 목민(牧民)의 뜻으로 파악해도 무방하다.
[주-D003] 분우(分憂) : 임금이 지방의 일을 근심하여 신하에게 지방을 맡겨서 근심을 나눈다는 뜻이다.
백성 피폐 호소하여 임금 마음 관철시키자 / 籲天民瘼徹宸旒
우로 같은 큰 은혜가 한 구역을 적셨네 / 雨露鴻私沐一區
척박한 땅 조세 부역은 옛날과 달라졌고 / 剝地征徭非舊日
황무지의 벼와 기장 새 가을을 맞고 있네 / 荒田禾黍有新秋
거처 염려하자 집에 지붕 이는 게 이미 보여도 / 懷居已見茅升屋
가축 번식한들 곡량우는 기약하기 어려우리라 / 繁蓄難期谷量牛
학문 익혀 생선 삶는 일로 십년을 지나면 / 治學烹鮮經十載
백성들 안도시켜 분우에 보답할 수 있겠지 / 可能安集答分憂
[주-D001] 곡량우(谷量牛) : 곡량은 가축이 일일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아서 산골짜기 단위로 헤아리는 것을 말한다. 《史記 卷129 貨殖列傳》
[주-D002] 생선 삶는 일 : 원문의 팽선(烹鮮)은 무위(無爲)의 선치(善治)를 비유한다. 노자(老子)는 다스리는 일은 마치 작은 생선을 삶듯이 조심하여 백성을 번거롭게 해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老子 河上公註》 그러나 여기서는 단순히 목민(牧民)의 뜻으로 파악해도 무방하다.
[주-D003] 분우(分憂) : 임금이 지방의 일을 근심하여 신하에게 지방을 맡겨서 근심을 나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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