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령 회원의 돌 개〔石犬〕에 제하다〔題竹嶺檜院石犬〕 > 금계문집 내집 2권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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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령 회원의 돌 개〔石犬〕에 제하다〔題竹嶺檜院石犬〕 > 금계문집 내집 2권 시

죽령 회원의 돌 개〔石犬〕에 제하다〔題竹嶺檜院石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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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41회 작성일 21-07-2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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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령 회원의 돌 개〔石犬〕에 제하다〔題竹嶺檜院石犬〕


장인이 청산의 뼈를 깎아 / 匠斲靑山骨
삽살개가 오래된 고개 허리에 웅크리고 있네 / 尨蹲古嶺腰
집을 잃고 폐원에 의지하고서 / 喪家依廢院
머리 들어 황량한 다리 바라보고 있네 / 昂首對荒橋
엎드린 호랑이 모양이 응당 이광 놀라게 해도 / 伏虎應驚廣
구름 속에서 잠들어 요 임금을 짖지 않으리 / 眠雲不吠堯
어떻게 하면 너처럼 오래 살아 / 安能如汝壽
만겁 세월을 아침나절로 여길 수 있을까 / 萬刧指崇朝

[주-D001] 청산의 뼈 : 돌〔石〕을 시적으로 칭한 말이다.

[주-D002] 엎드린 …… 해도 : 한(漢)나라 때 이광(李廣)이 북평 태수(北平太守)로 있을 적에 사냥을 나가서 바위를 웅크리고 있는 호랑이로 착각하고 화살을 쏘았더니, 화살이 바위에 그대로 꽂혔다는 고사를 이용한 시구이다. 《史記 卷109 李將軍列傳》

[주-D003] 요(堯) 임금을 짖지 않으리 : 이 대목은 촉견폐일(蜀犬吠日)의 뜻을 원용한 것인데 구름에 둘려져 있지만 해〔요 임금〕가 나타나더라도 짖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다. 한편 걸견폐요(桀犬吠堯)는 걸왕의 개가 요 임금을 보고 짖는다는 뜻인데 이는 요 임금이 자기 주인이 아니기 때문에 짖는다는 의미로 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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