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운하여 장인의 벽오헌에 제하다〔次題外舅碧梧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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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56회 작성일 21-07-25 17:24본문
차운하여 장인의 벽오헌에 제하다〔次題外舅碧梧軒〕
봉새 깃든 가지 규엽 짙은 뜰에서 늙어감에 / 鳳枝圭葉老庭陰
아양곡 배우지 않고도 음을 아는 이 만났네 / 不學峩洋遇賞音
알 수 있네, 이러한 맑은 뜻 있는 곳에 / 領得一般淸意處
가을 하늘 갠 달빛 가슴에 닿아 빛남을 / 秋空霽月烱當襟
[주-D001] 벽오헌(碧梧軒) : 황준량의 장인 이문량(李文樑, 1498~1581)의 당호인데, 벽오는 그의 호이다. 본관은 영천(永川), 자는 대성(大成)이다. 농암(聾巖) 이현보(李賢輔)의 장남이다. 이황(李滉)과는 이웃에 살면서 절친하였는데 그와 함께 청량산(淸凉山)을 유람하면서 시를 읊고 학문을 토론하기도 하였다. 뒤에 이황의 고제가 된 이덕홍(李德弘)ㆍ황준량 등을 초년에 가르친 적도 있다.
[주-D002] 규엽(圭葉) : 오동잎을 말한다. 규(圭)는 천자(天子)가 제후(諸侯)를 봉할 때 내려주는 홀(笏)을 가리키는데, 주 성왕(周成王)이 어린 동생에게 장난말로 제후로 봉해주겠다며 오동잎을 홀로 삼아 주었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史記 卷39 晉世家》
[주-D003] 아양곡(峩洋曲) : 고묘(高妙)한 악곡을 비유하거나 상대가 나를 알아주는 데 대한 말이다. 춘추 시대에 거문고를 잘 타던 백아(伯牙)와 그의 친구 종자기(鍾子期)의 고사에서 비롯되었다. 백아가 높은 산에 오를 뜻을 두고 거문고를 타면, 종자기가 “높고 높은 것이 태산과 같구나.〔峩峩泰山〕” 하였고, 흐르는 강물에다 뜻을 두고 거문고를 타면, 종자기가 “넘실대는 것이 강하와 같구나.〔洋洋江河〕”라고 하였는데, ‘아양(峩洋)’ 두 글자는 여기에서 따온 것이다. 《列子 湯問》
봉새 깃든 가지 규엽 짙은 뜰에서 늙어감에 / 鳳枝圭葉老庭陰
아양곡 배우지 않고도 음을 아는 이 만났네 / 不學峩洋遇賞音
알 수 있네, 이러한 맑은 뜻 있는 곳에 / 領得一般淸意處
가을 하늘 갠 달빛 가슴에 닿아 빛남을 / 秋空霽月烱當襟
[주-D001] 벽오헌(碧梧軒) : 황준량의 장인 이문량(李文樑, 1498~1581)의 당호인데, 벽오는 그의 호이다. 본관은 영천(永川), 자는 대성(大成)이다. 농암(聾巖) 이현보(李賢輔)의 장남이다. 이황(李滉)과는 이웃에 살면서 절친하였는데 그와 함께 청량산(淸凉山)을 유람하면서 시를 읊고 학문을 토론하기도 하였다. 뒤에 이황의 고제가 된 이덕홍(李德弘)ㆍ황준량 등을 초년에 가르친 적도 있다.
[주-D002] 규엽(圭葉) : 오동잎을 말한다. 규(圭)는 천자(天子)가 제후(諸侯)를 봉할 때 내려주는 홀(笏)을 가리키는데, 주 성왕(周成王)이 어린 동생에게 장난말로 제후로 봉해주겠다며 오동잎을 홀로 삼아 주었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史記 卷39 晉世家》
[주-D003] 아양곡(峩洋曲) : 고묘(高妙)한 악곡을 비유하거나 상대가 나를 알아주는 데 대한 말이다. 춘추 시대에 거문고를 잘 타던 백아(伯牙)와 그의 친구 종자기(鍾子期)의 고사에서 비롯되었다. 백아가 높은 산에 오를 뜻을 두고 거문고를 타면, 종자기가 “높고 높은 것이 태산과 같구나.〔峩峩泰山〕” 하였고, 흐르는 강물에다 뜻을 두고 거문고를 타면, 종자기가 “넘실대는 것이 강하와 같구나.〔洋洋江河〕”라고 하였는데, ‘아양(峩洋)’ 두 글자는 여기에서 따온 것이다. 《列子 湯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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