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학루에서 노인보와 함께 마루의 시에 차운하다〔駕鶴樓與盧仁父次軒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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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94회 작성일 21-07-26 21:19본문
가학루에서 노인보와 함께 마루의 시에 차운하다〔駕鶴樓與盧仁父次軒韻〕
높다란 누각 아직 부서지지 않아 / 高樓猶未碎
아름다운 풍광 지금껏 남아 있네 / 物色到今留
꽃다운 풀은 모래 가에 자라고 / 芳草洲邊長
개인 내는 난간 밖을 흐르는데 / 晴川檻外流
읊조리며 황학의 시구 짓자니 / 吟成黃鶴句
흥이 흰 구름 가을을 에두르네 / 興遶白雲秋
고래 타고 간 나그네를 불러 / 擬喚騎鯨客
함께 질펀하게 노닐고 싶구나 / 同成汗漫遊
또〔又〕
홍류동 안에서 검은 티끌 씻자니 / 紅流洞裏洗緇塵
바람 타고 학 등에 앉은 듯하네 / 幻作乘風鶴背身
강가 누각에서 한 번 취하니 / 邂逅江樓拚一醉
가을 산이 그림 속의 사람 마주하네 / 秋山相對畫中人
[주-D001] 가학루(駕鶴樓) : 충북 영동군 황간읍에 있는 누각 이름이다.
[주-D002] 고래 …… 나그네 : 이백(李白)을 가리킨다. 이백이 최종지(崔宗之)와 함께 채석(采石)에서 금릉(金陵)까지 달밤에 배를 타고 갈 적에 시와 술을 한껏 즐기면서 노닐었는데, 당나라 마존(馬存)의 연사정(燕思亭)이란 시에 “이백이 고래 타고 하늘로 날아 올라가니, 강남땅 풍월이 한가한 지 여러 해.〔李白騎鯨飛上天 江南風月閑多年〕”라고 한 구절이 있다.
높다란 누각 아직 부서지지 않아 / 高樓猶未碎
아름다운 풍광 지금껏 남아 있네 / 物色到今留
꽃다운 풀은 모래 가에 자라고 / 芳草洲邊長
개인 내는 난간 밖을 흐르는데 / 晴川檻外流
읊조리며 황학의 시구 짓자니 / 吟成黃鶴句
흥이 흰 구름 가을을 에두르네 / 興遶白雲秋
고래 타고 간 나그네를 불러 / 擬喚騎鯨客
함께 질펀하게 노닐고 싶구나 / 同成汗漫遊
또〔又〕
홍류동 안에서 검은 티끌 씻자니 / 紅流洞裏洗緇塵
바람 타고 학 등에 앉은 듯하네 / 幻作乘風鶴背身
강가 누각에서 한 번 취하니 / 邂逅江樓拚一醉
가을 산이 그림 속의 사람 마주하네 / 秋山相對畫中人
[주-D001] 가학루(駕鶴樓) : 충북 영동군 황간읍에 있는 누각 이름이다.
[주-D002] 고래 …… 나그네 : 이백(李白)을 가리킨다. 이백이 최종지(崔宗之)와 함께 채석(采石)에서 금릉(金陵)까지 달밤에 배를 타고 갈 적에 시와 술을 한껏 즐기면서 노닐었는데, 당나라 마존(馬存)의 연사정(燕思亭)이란 시에 “이백이 고래 타고 하늘로 날아 올라가니, 강남땅 풍월이 한가한 지 여러 해.〔李白騎鯨飛上天 江南風月閑多年〕”라고 한 구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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