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연폭포를 찾아〔訪龍淵瀑㳍〕 영동(永同)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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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34회 작성일 21-07-26 21:18본문
용연폭포를 찾아〔訪龍淵瀑㳍〕 영동(永同)에 있다.
어찌 일찍이 폭포 드리운 여산을 보았으랴 / 水簾廬岳見何曾
이곳의 빼어난 경관 평소 명성에 걸맞구나 / 此地奇觀愜素稱
하늘에서 기울인 듯 은하수 떨어지고 / 天上倒傾銀漢落
땅속에서 떠받친 듯 옥무지개 솟구치네 / 地中擎出玉虹升
폭포 소리 거세어 푸른 바위 찢어지고 / 飛流響入蒼巖裂
남은 물줄기 모여 옛 거울처럼 맑구나 / 餘派匯成古鏡澄
마음껏 읊은 시 푸른 벽에 써두고 싶지만 / 欲把狂吟書翠壁
물보라가 서응의 시 씻게 하긴 싫다네 / 還嫌濺沫洗徐凝
[주-D001] 물보라가 …… 싫다네 : 서응(徐凝)은 당(唐)나라 사람으로 그의 〈폭포(瀑布)〉 시에 “한 줄기가 청산의 색을 둘로 갈라놓았네.〔一條界破靑山色〕”라고 한 구절이 있었는데, 소식(蘇軾)이 일찍이 이 시를 악시(惡詩)로 간주하여 장난삼아 지은 시에서, “상제께서 한줄기 은하수를 드리워 보내나니, 예로부터 오로지 이태백의 시가 있을 뿐이네. 폭포의 흩날리는 물보라 응당 많지만, 서응에게 주어 악시를 씻게 하진 않으리.〔帝遣銀河一派垂 古來惟有謫仙詞 飛流濺沫知多少 不與徐凝洗惡詩〕”라고 하였다. 《蘇東坡詩集 卷23》 이 구절은 여기에서 그 뜻을 취한 것이다.
어찌 일찍이 폭포 드리운 여산을 보았으랴 / 水簾廬岳見何曾
이곳의 빼어난 경관 평소 명성에 걸맞구나 / 此地奇觀愜素稱
하늘에서 기울인 듯 은하수 떨어지고 / 天上倒傾銀漢落
땅속에서 떠받친 듯 옥무지개 솟구치네 / 地中擎出玉虹升
폭포 소리 거세어 푸른 바위 찢어지고 / 飛流響入蒼巖裂
남은 물줄기 모여 옛 거울처럼 맑구나 / 餘派匯成古鏡澄
마음껏 읊은 시 푸른 벽에 써두고 싶지만 / 欲把狂吟書翠壁
물보라가 서응의 시 씻게 하긴 싫다네 / 還嫌濺沫洗徐凝
[주-D001] 물보라가 …… 싫다네 : 서응(徐凝)은 당(唐)나라 사람으로 그의 〈폭포(瀑布)〉 시에 “한 줄기가 청산의 색을 둘로 갈라놓았네.〔一條界破靑山色〕”라고 한 구절이 있었는데, 소식(蘇軾)이 일찍이 이 시를 악시(惡詩)로 간주하여 장난삼아 지은 시에서, “상제께서 한줄기 은하수를 드리워 보내나니, 예로부터 오로지 이태백의 시가 있을 뿐이네. 폭포의 흩날리는 물보라 응당 많지만, 서응에게 주어 악시를 씻게 하진 않으리.〔帝遣銀河一派垂 古來惟有謫仙詞 飛流濺沫知多少 不與徐凝洗惡詩〕”라고 하였다. 《蘇東坡詩集 卷23》 이 구절은 여기에서 그 뜻을 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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