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강에 누선을 띄우고 지은 시에 차운하다〔次樓船白馬江韻〕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80회 작성일 21-07-26 21:16본문
백마강에 누선을 띄우고 지은 시에 차운하다〔次樓船白馬江韻〕
푸른 절벽이 붉은 비단 밀치자 / 翠壁排紅錦
긴 바람에 채색한 배가 출렁이네 / 長風漾畫舟
흥망성쇠야 이미 과거지사 되었건만 / 興亡嗟已逝
물고기와 새들이 어찌 시름을 알까 / 魚鳥豈知愁
꽃 떨어진 바위가 부질없이 서 있고 / 花落巖空立
용이 죽은 강물만 하염없이 흐르는데 / 龍亡水自流
선명하게 은나라의 거울 남아 있음은 / 分明殷鑑在
후대 왕들이 수치로 여기게 함이네 / 留作後王羞
[주-D001] 붉은 비단 : 산의 단풍이나 저녁노을이 물결에 비친 모습을 시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주-D002] 은(殷)나라의 거울 : 표면적으로 맑은 강물을 거울에 비유하면서 은나라에게는 그 전대(前代)인 하(夏)나라의 걸(桀)이 망한 것이 거울이었음을 말한 것이다. 은감(殷鑑)은 통상 거울삼아 경계해야 할 전례(前例)의 뜻으로 쓰인다.
푸른 절벽이 붉은 비단 밀치자 / 翠壁排紅錦
긴 바람에 채색한 배가 출렁이네 / 長風漾畫舟
흥망성쇠야 이미 과거지사 되었건만 / 興亡嗟已逝
물고기와 새들이 어찌 시름을 알까 / 魚鳥豈知愁
꽃 떨어진 바위가 부질없이 서 있고 / 花落巖空立
용이 죽은 강물만 하염없이 흐르는데 / 龍亡水自流
선명하게 은나라의 거울 남아 있음은 / 分明殷鑑在
후대 왕들이 수치로 여기게 함이네 / 留作後王羞
[주-D001] 붉은 비단 : 산의 단풍이나 저녁노을이 물결에 비친 모습을 시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주-D002] 은(殷)나라의 거울 : 표면적으로 맑은 강물을 거울에 비유하면서 은나라에게는 그 전대(前代)인 하(夏)나라의 걸(桀)이 망한 것이 거울이었음을 말한 것이다. 은감(殷鑑)은 통상 거울삼아 경계해야 할 전례(前例)의 뜻으로 쓰인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