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화수의 그윽한 처소를 방문하다〔訪琴和受幽居〕 > 금계문집 내집 2권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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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화수의 그윽한 처소를 방문하다〔訪琴和受幽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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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12회 작성일 21-07-26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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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화수의 그윽한 처소를 방문하다〔訪琴和受幽居〕


적성 땅에 살 곳을 정하고서 / 生涯已卜赤城天
배산임수에 몇 칸의 집 지었네 / 表裏江山屋數椽
고금 왕래에 삶도 저물려 하나 / 古往今來生且晩
주경야독의 즐거움은 온전히 누리네 / 朝耕夜讀樂猶全

또〔又〕

산인이 세상 굴레 싫어 숨어 지내느라 / 山人偃蹇厭塵羈
지척인 성 서쪽에서 얼굴 보기 어렵네 / 咫尺城西見面稀
밤이 되면 난간에서 지는 달을 보다가 / 夜對小軒看月落
바람 이슬이 하의 적셔 깜짝 놀라리 / 應驚風露濕荷衣

위는 찾아주신 것에 감사한 것이다.

또〔又〕

금강이 흐르는 금산의 작은 골짝 / 錦水琴山小洞天
띠 집의 처마가 흰 구름에 잠겼네 / 茅簷影鎖白雲邊
단사와 석수가 여전히 나를 끄는데 / 丹砂石髓猶牽我
객지살이에 봄바람 맞은 지 또 1년 / 客宦春風又一年

위는 예전 노닐던 것을 떠올린 것이다.

[주-D001] 적성(赤城) : 충북 단양(丹陽)의 고호(古號)이다.

[주-D002] 하의(荷衣) : 연잎으로 만든 옷으로, 흔히 은자(隱者)의 옷을 가리기나, 여기서는 금하수의 옷을 말한다.

[주-D003] 석수(石髓) : 진(晉)나라 왕렬(王烈)이 산중에 들어갔더니 바위가 벌어지며 그 속에서 푸른 진흙 같은 것이 흘러나왔다. 왕렬이 그것을 조금 가지고 집에 왔더니 단단한 돌이 되고 말았다. 혜강(嵇康)이 듣고는 “그것은 석수(石髓)인데 먹었더라면 신선이 되었을 것이다.”라고 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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