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준 시에 차운하다〔次退溪見寄〕 > 금계문집 내집 1권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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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준 시에 차운하다〔次退溪見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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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85회 작성일 21-07-25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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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준 시에 차운하다〔次退溪見寄〕
 
금계집 내집 제1권 / 시(詩)
퇴계가 보내준 시에 차운하다〔次退溪見寄〕

보낸 시가 여전히 울울하여 새삼 한스러우니 / 新恨遣詩猶鬱怒
오랜 흉회에 술 부으면 외려 우뚝해질 테지 / 古胸澆酒尙巍峩
어찌 시속에 응해 수고로이 꼬리를 끌까 / 何須應俗勞牽尾
꿈속에 봄 산을 드니 죽순과 고사리도 많던데 / 夢入春山笋蕨多

한 해의 일 다 끝나는 것 보게 되었나니 / 歲事行看除盡
달은 몇 번이나 차고 기울었던가 / 蟾光幾度虧盈
멀리서 때마침 편지 한 통 전해오니 / 遠雁時傳一札
주옥같은 글 연이은 성보다 소중하다네 / 明珠價重連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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