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지정사에서 안정연과 이 상공의 시에 차운하다〔靈芝精舍次安挺然李相公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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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23회 작성일 21-07-25 06:02본문
영지정사에서 안정연과 이 상공의 시에 차운하다〔靈芝精舍次安挺然李相公韻〕
경치 아름다운 농암에 터 잡아 집을 짓고 / 曾宅聾巖占勝區
새로 정사를 경영하여 해맑게 노신다네 / 更新精舍得淸遊
조정에서 나라 경영한 것은 옛날 일이고 / 廟堂籌策從前事
산야에서 풍류 즐기는 것은 만년의 살림살이 / 丘壑風流歲晩謀
긴긴 날 한가히 손님과 마주하여 바둑을 두고 / 閑客對棋晴晝永
그윽한 청산에서 티끌 끊고 스님과 담소하네 / 談僧揮塵碧山幽
소나무 창가에서 차 마시고 맑은 흥 읊을 때면 / 松窓茶罷吟淸興
휘영청 달이 밝아 발 갈고리 내리지 않네 / 明月疏簾不下鉤
[주-D001] 영지정사(靈芝精舍) 농암(聾巖) 이현보(李賢輔)가 77세인 1542년(중종37)에 은퇴하여 안동 예안의 영지산(靈芝山)에 지은 정사이다. 애당초 퇴락한 암자였는데 조징(祖澄)이라는 스님에게 물자를 주어 새로 건물을 짓게 하고 중국 사람의 편액 글씨를 받아 걸고 주위에 사마계(捨馬階), 두망대(杜妄臺) 등을 명명하였다. 《聾巖集 卷1 題靈芝精舍》
[주-D002] 안정연(安挺然) 안정(安珽, 1494~1548)으로, 정연은 그의 자이다. 본관은 순흥(順興), 호는 죽창(竹窓)이다. 회헌 안향(安珦)의 10세 종손이다. 이현보가 서울에서 벼슬할 때 남산 아래에서 가까이 살아 교류가 많았다
경치 아름다운 농암에 터 잡아 집을 짓고 / 曾宅聾巖占勝區
새로 정사를 경영하여 해맑게 노신다네 / 更新精舍得淸遊
조정에서 나라 경영한 것은 옛날 일이고 / 廟堂籌策從前事
산야에서 풍류 즐기는 것은 만년의 살림살이 / 丘壑風流歲晩謀
긴긴 날 한가히 손님과 마주하여 바둑을 두고 / 閑客對棋晴晝永
그윽한 청산에서 티끌 끊고 스님과 담소하네 / 談僧揮塵碧山幽
소나무 창가에서 차 마시고 맑은 흥 읊을 때면 / 松窓茶罷吟淸興
휘영청 달이 밝아 발 갈고리 내리지 않네 / 明月疏簾不下鉤
[주-D001] 영지정사(靈芝精舍) 농암(聾巖) 이현보(李賢輔)가 77세인 1542년(중종37)에 은퇴하여 안동 예안의 영지산(靈芝山)에 지은 정사이다. 애당초 퇴락한 암자였는데 조징(祖澄)이라는 스님에게 물자를 주어 새로 건물을 짓게 하고 중국 사람의 편액 글씨를 받아 걸고 주위에 사마계(捨馬階), 두망대(杜妄臺) 등을 명명하였다. 《聾巖集 卷1 題靈芝精舍》
[주-D002] 안정연(安挺然) 안정(安珽, 1494~1548)으로, 정연은 그의 자이다. 본관은 순흥(順興), 호는 죽창(竹窓)이다. 회헌 안향(安珦)의 10세 종손이다. 이현보가 서울에서 벼슬할 때 남산 아래에서 가까이 살아 교류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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