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퇴계의 왕매계가 한창려에게 화답한 것을 읽고 가을 회포를 읊다 > 금계문집 내집 1권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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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퇴계의 왕매계가 한창려에게 화답한 것을 읽고 가을 회포를 읊다 > 금계문집 내집 1권 시

이퇴계의 왕매계가 한창려에게 화답한 것을 읽고 가을 회포를 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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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66회 작성일 21-07-25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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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퇴계의 왕매계가 한창려에게 화답한 것을 읽고 가을 회포를 읊다
 
이퇴계의 〈왕매계가 한창려에게 화답한 것을 읽고 가을 회포를 읊다〉 시에 차운하여 회포를 달래다 11수 〔次李退溪讀王梅溪和韓秋懷韻 遣懷 十一首〕


아름다운 난초를 언덕에 심었더니 / 猗蘭種九畹
이슬 맺힌 잎이 싱그럽게 보이네 / 露葉看薿薿
빈숲에서 홀로 그윽한 빛 간직하고 / 獨保空林色
바람결에 향기 끊임없이 풍기네 / 風披香未已
서늘한 밤에 흰 이슬 으스스하고 / 白露戒凉宵
찬 바람소리 나그네 귀 놀래키네 / 玄商驚客耳
그윽한 향기 이 때문에 사라지고 나면 / 幽芳坐消歇
어찌 다시 새 마음이 일어날까 / 寧復新心起
난초 캐도 멀리 보내기 어려우니 / 采之難寄遠
쑥대처럼 시들고 말까 걱정되고 / 恐與蕭艾似
깊은 뿌리야 엄동설한도 견디겠지만 / 深根擬歲晩
하늘의 도란 역시 믿기 어려운 것 / 天道亦難恃
바라보면 고상한 회포 일어나니 / 看來起遐襟
사물과 나는 궤도가 하나이리라 / 物我同一軌
추위와 더위는 변함없는 이치니 / 寒暑自有常
어찌 영고성쇠로 기뻐하고 슬퍼하랴 / 榮悴寧悲喜
또〔又〕
한밤중에 된서리가 내려 / 嚴霜半夜飛
무성하던 풀 일시에 시들었는데 / 豊草一時悴
동쪽 울타리에 빼어난 국화는 / 傑然東籬英
금빛 꽃송이 땅에 가득 열어 / 金錢開滿地
그윽한 향기 세한의 절개 머금고 / 幽香含晩節
세찬 바람도 눈도 두려워 않네 / 不怕風雪恣
우뚝 서서 감히 뒤처지지 않음은 / 特立非敢後
타고난 천성이 본래 남다르기 때문 / 賦性元自異
미천한 식물이라 말하지 말라 / 莫言植物微
변치 않는 것이 고귀한 법이니 / 不變斯爲貴

가을 햇볕 따갑게 내리쬐어도 / 秋日苦暉暉
가을밤은 차츰차츰 길어지니 / 秋夜漸曼曼
허둥지둥 해 저무는 것 슬퍼하다가 / 蒼茫歲暮悲
멍하니 앉아 밥 먹는 것도 잊었네 / 嗒然坐忘飯
가을벌레는 또 무슨 마음이기에 / 寒蟲亦何心
정녕 괴롭게 내 탄식 북돋우는지 / 良苦助我歎
흘러가는 물은 돌아오는 물결 없고 / 逝水無回波
세월은 내 소원대로 흘러가지 않네 / 流光不偕願
내 분수란 작은 가지에 앉은 뱁새거니 / 自分鷦一枝
어찌 구만 리를 나는 붕새 부러워하랴 / 肯羡鵬九萬
해바라기와 같은 정성 품었지만 / 葵藿雖抱誠
미나리와 햇볕 드릴 수가 없구나 / 芹曝不堪獻
조용하고 곧은 것이 신명 보존하니 / 幽貞苟自保
세상 피하면 될 뿐 다시 누굴 원망하랴 / 肥遯復何怨

날랜 송골매가 양 날개 퍼덕이며 멀어지자 / 快鶻雙翩遠
날던 새매는 가을 하늘에서 활개치나니 / 飛隼秋霄凌
주둥이 날카로운 모기를 쓸어가고 / 利口掃飛蚊
옥돌에 점찍는 파리를 몰아낸다 / 點玉驅寒蠅
하늘의 뜻 정해지면 이치가 꼭 이기거늘 / 天定理必勝
넓은 저 하늘을 누가 미워하랴 / 蒼昊伊誰憎
말세에는 천도에 반하여 / 季世反天明
방정한 것 깎아버려 고에도 모가 없는 법 / 斲方觚無稜
향풀과 누린내풀이 한데 뒤섞여 먼지를 쓰고 / 薰蕕混同塵
천지가 하나로 싸여 그물망이 된다네 / 天地籠爲罾
일찍이 높이 날지 못한 것이 한스럽나니 / 高飛恨不早
어찌 하면 학의 울음소리 들을 수 있을까 / 鶴唳聞何能
또〔又〕
서리 내리는 밤에 기러기 울음소리 들리고 / 霜鴻夜墮音
소나무에 깃든 학은 이슬에 자주 놀라네 / 松鶴露頻警
옷 끌어당기며 그림자 안고 읊조리자니 / 攬衣抱影吟
추운 밤과 더불어 시름 길어져 가누나 / 愁共寒宵永
학문은 비루하여 황폐해지고 말았고 / 學陋坐鹵莾
마음은 쇠약해져 호방한 기운 줄었네 / 心頹减豪猛
지혜를 잡으려니 그물 뚫어져 부끄럽고 / 獵智慙漏網
깊은 샘물 길으려니 두레박줄이 짧구나 / 汲深倚短綆
곤궁해도 도 지키는 건 내 할 수 있으니 / 固窮我猶堪
뜻대로 사는 것은 하늘이 내게 준 행운 / 肆志天借幸
오는 세월은 혹 바로잡아 살 수 있으려니 / 來日倘可追
궁벽한 곳도 마다 않고 내 뜻대로 가리라 / 征邁甘幽屛
또〔又〕
해와 달 두 바퀴 돌고 돌아 / 日月轉雙輪
찬 달빛이 짧은 해를 잇는데 / 寒輝承短景
다시 이 시드는 때를 만나 / 復此對搖落
밤에 홀로 밝은 창가에서 읊네 / 孤吟夜窓冏
화기를 태워 스스로 속을 끓이고 / 焚和秪自煎
미친 듯이 달리는데 누가 가로막나 / 狂走因誰梗
세속에 찌든 얼굴 드는 것이 부끄럽고 / 塵容老羞抗
세상길은 겁이 나서 달려가지 못하겠네 / 世路蹙靡騁
어리석은 몸 돌아갈 곳 있어 다행하니 / 歸愚幸有地
구름 속 골짜기야 부탁 기다리지 않으리 / 雲壑不待請

밤 깊어 온갖 동물이 쉬고 / 夜深群動息
등불 가물거려 사방 벽 어둑한데 / 燈殘四壁暗
팔을 베고 누워도 즐거움 있으니 / 肱枕自有樂
옷 해진 것이야 서운할 것 없지 / 衣敝吾無憾
편안히 정신을 지키고 있다면야 / 怡然神守都
귀신이 엿보는 것 어찌 두려우랴 / 肯怕鬼來瞰
거문고를 손 가는대로 타노라면 / 枯桐信手彈
소리 끊어져도 여운이 바야흐로 맑네 / 聲希味方淡
밤기운 받아 원기를 기르고 / 夜氣養灝元
감정이 일 때면 넘치는 것 경계해야 하리 / 情瀾戒觴濫
안연처럼 되는 것이 소원이지만 / 希顔志雖願
성인의 경지란 잠시 공력으론 안 되리 / 作聖功非暫
길 가던 수레 그만 달릴 수는 있어도 / 登途車可停
여울 거슬러 오르는 배가 멈출 수 있으랴 / 上瀨舟何纜
옛날 상고하여 새로운 지혜 터득하고 / 稽古發新知
묵은 책 꺼내어 교감해야 하리니 / 陳編事讐勘
씨 뿌리면 수확 기대할 수 있음에 / 投種望有穫
풍년들면 항아리 가득 차는 걸 보게 되리 / 逢年見盈甔

구월 늦가을 달이 한껏 둥글어 / 九秋月滿規
마루 위에 휘영청 다시 밝았네 / 復見明陛軒
떠오르면 낮이 다시 밤이 되나니 / 飛騰日復夜
누가 해와 달을 매어둘 수 있으랴 / 誰繫羲娥奔
나이가 어제의 잘못 깨달을 때에 이르러 / 年至悟昨非
지난 일 회상하면 할 말을 잊은 듯하네 / 撫事如忘言
젊어서 명예 쫒는 곳에 발 들였다가 / 少涉聲利場
앞뒤로 낭패 보아 부끄러운데 / 狼狽羞後前
늙어서 하찮은 관리가 되어 / 晩作折腰吏
일에는 게으르고 녹만 축내었으니 / 怠事饞素餐
손가락 돌보려다 등을 잃어버린 꼴 / 養指反喪背
고개 돌려보니 옛 책에 부끄러운데 / 回首愧靑編
말과 행동이 걸핏하면 서로 어긋나 / 言行動矛盾
후회와 허물이 늘 백 가지 천 가지 / 悔尤常百千
게다가 이젠 백발이 늘어나고 / 剩添鬢毛換
세상사 시린 맛 다 맛을 보아 / 飽嘗世味酸
이미 알았네, 하루에 만 전의 밥 먹는 게 / 已知萬錢食
침상에서 마음 편히 자는 것만 못함을 / 不慱一牀眠
기두와 같은 헛된 명성 다 버리고 / 虛名謝箕斗
역사의 나무처럼 천수를 누리려네 / 櫟社期終年
또〔又〕
동야는 뼛속까지 싸늘한 데 이르렀고 / 東野到骨寒
낭선은 늘 솥이 말라 있었지만 / 浪仙常釜乾
낭랑한 소리 금석에서 나온 듯하고 / 商聲出金石
시구 다듬어 맑은 옥처럼 울렸었지 / 琢句響明玕
원공은 흉금이 쇄락하였고 / 元公灑落胸
백자는 온화한 기운이 감돌아 / 伯子和氣團
끊어진 학문의 빗장을 열고 / 絶學啓關鍵
연원이 깊은 큰 물결 일으켰지 / 淵源深汗瀾
고심이야 어찌 달랐겠는가 / 苦心亦何異
귀착된 취미 아주 편안하게 여겼지 / 歸趣殊所安
그림의 떡은 배를 불리지 못하고 / 畫餠未果腹
농환은 참으로 자잘한 기예 / 小技眞弄丸
힘써 군자다운 선비가 되어 / 勉爲君子儒
원대할 길 멈추지 말아야 하리라 / 道遠毋停鞍

하늘의 조화는 묵묵히 스스로 운행하고 / 天機默自運
하늘의 들음은 고요하여 소리가 없는 법 / 天聽杳無聲
늠름한 풍상처럼 굳세고 / 凜凜風霜勁
멀고 먼 은하수처럼 밝네 / 迢迢星漢明
상하에 이치 밝게 펼쳐지고 / 上下理昭陳
심원함, 순일한 지성에 뿌리를 내렸다네 / 沕穆根一誠
천지를 바라보며 긴 휘파람 불어보나니 / 俯仰發長嘯
우주는 몇 번이나 비었다가 찼을까 / 宇宙幾虛盈
봄의 역할은 일원을 관장하고 / 春功管一元
가을 기운은 쇠와 병기를 맡았으니 / 秋氣司金兵
한 해의 공이 오래 축적되지 않으면 / 歲功不久居
만물이 어찌 길이 영화로울 수 있을까 / 物理豈長榮
세상에는 금석보다 견고한 것 없으니 / 世無金石堅
한 결 같이 하늘의 명에 따라야 하리 / 一順天所令

추녀 머리에 빼어난 고죽은 / 軒頭挺苦竹
세모의 모습이 멋스러운데 / 歲暮顔色好
연못 속에 우뚝하던 붉은 연꽃은 / 池心擢朱華
서리 내리자 일찍 시들고 말았네 / 霜飛萎敗早
다 같은 군자의 벗인데 / 同是君子友
하늘은 어찌하여 같이 보전하지 않는가 / 天胡不共保
번화한 것은 쉽게 쇠퇴하고 / 易替是繁華
야윈 것이 오직 오래 견디네 / 持久唯枯槁
타고난 바탕 온전하게 할 뿐이니 / 但使稟賦全
더디고 빠름을 어찌 말할 것 있으랴 / 遲速何足道


[주-D001] 왕매계(王梅溪) 송(宋)나라 왕십붕(王十朋)으로, 매계는 그의 호이다.

[주-D002] 왕매계가 …… 읊다 《퇴계집》 권2의 〈가을날의 회포 11수. 왕매계(王梅溪)가 한창려(韓昌黎)의 시에 화답한 것을 읽고 느낌이 있어 그 운을 그대로 쓴다.〔秋懷十一首, 讀王梅溪和韓詩有感, 仍用其韻.〕〉이다.

[주-D003] 해바라기와 같은 정성 해바라기가 태양을 향해 고개를 돌리듯이 임금에게 향한 신하의 변치 않는 마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주-D004] 미나리와 햇볕 임금에게 올리는 갸륵한 정성을 비유하는 말이다. 옛날 어느 농부가 자기 입에 맛있는 미나리를 천하에 제일가는 진미(珍味)로 여겨 임금에게 바쳤고, 봄 햇살을 쪼이다가 그 방법을 임금에게 올리면 큰 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여겼다고 한다. 《列子 楊朱》

[주-D005] 옥돌에 점찍는 파리 파리가 흠 없는 옥돌에다 오물을 내갈긴다는 것으로, 바른 사람을 헐뜯고 무함하는 소인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주-D006] 방정한 …… 법  고(觚)라는 술잔은 모가 나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므로, 고의 모가 깎였다는 것은 본질이 훼손된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논어》 〈옹야(雍也)〉에 “고에 모 나지 않으면 고라 하겠느냐?〔觚不觚觚哉觚哉〕”라고 한 데서 유래하였다.

[주-D007] 안연(顔淵)처럼 되는 것  공자가 제자 안연을 평하여 “석 달 동안 인(仁)을 어기지 않았다.” 하였다.

[주-D008] 나이가 …… 이르러  나이가 50세가 되었다는 말이다. 춘추 시대 위(衛)나라 대부인 거백옥(蘧伯玉)이 “나이 50세가 되어 49년의 잘못을 깨달았다〔年五十而知四十九年非〕”는 고사에서 유래하였다. 《淮南子 原道訓》

[주-D009] 기두(箕斗) 기성(箕星)과 북두성(北斗星)으로, 실제 내용은 없이 이름만 지닌 것을 말한다. 《시경》 〈대동(大東)〉에서 “남쪽 하늘에 기성이 있어도 나락을 까불 수 없고, 북쪽 하늘에 북두성이 있어도 술을 떠 마실 수 없네.〔維南有箕 不可以簸揚 維北有斗 不可以挹酒漿〕”라고 한 말에서 유래한 것이다.

[주-D010] 역사(櫟社)의 나무 구불구불하여 재목으로 쓸 수 없어 베이지 않은 나무로, 못났기 때문에 타고난 수명을 다 누리는 것을 비유한다. 옛날 장석(匠石)이란 목수가 제자들을 데리고 제(齊)나라로 가다가 곡원(曲轅)에서 역사(櫟社), 즉 사당 앞에 있는 큰 상수리나무를 보고 “이 나무는 아무 쓸모가 없기 때문에 이렇게 수명이 길다.” 하였다. 그날 밤 꿈에 그 상수리나무가 나타나 장석에게 “나는 쓸모가 없기를 바란 지가 오래이다. 그래서 몇 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긴 끝에 목적을 이룰 수 있었다.” 하였다. 《莊子 人間世》

[주-D011] 동야(東野)는 …… 이르렀고 동야는 당나라 시인 맹교(孟郊)의 자인데, 소식(蘇軾)의 〈유자옥 제문〔祭柳子玉文〕〉에서 당나라 시인들의 시격(詩格)을 평하여, “맹교는 싸늘하고, 가도(賈島)는 수척하며, 원진(元稹)은 경박하고, 백거이는 비속하다.〔郊寒島瘦 元輕白俗〕”라고 했던 데서 온 말이다.

[주-D012] 낭선(浪仙) …… 있었지만  낭선은 당나라 시인 가도(賈島)의 자이다. 애초에 승려가 되었다가 환속하여 장강 주부(長江主簿)를 지내기도 하였지만 일생을 가난하게 살았다. 퇴고(推敲)라는 말의 유래가 된 유명한 일화의 주인공으로서, 맹교(孟郊)와 더불어 ‘교한도수(郊寒島瘦)’라 일컬어졌다.

[주-D013] 원공(元公)은 흉금이 쇄락하였고  원공은 송(宋)나라 주돈이(周敦頤)의 시호이다. 황정견(黃庭堅)이 그의 인품을 평하여 “염계(濂溪)의 마음은 쇄락하여 마치 ‘비 갠 뒤의 온화한 바람과 밝은 달〔光風霽月〕’과 같다.”라고 하였다.

[주-D014] 백자(伯子)는 …… 감돌아 백자는 송(宋)나라 학자 정호(程顥)를 가리키는데, 정호와 아우 정이(程頤)를 구분하여 형인 정호를 ‘백자’라 하고 아우 정이를 ‘숙자(叔子)’라 한다. 정이는 홀로 앉아 있을 적에는 석고상(石膏像) 같다가도, 사람을 접할 때면 한 덩어리의 화기〔一團和氣〕가 뭉쳐 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한다. 《二程全書 卷12》

[주-D015] 농환(弄丸)〈태극도(太極圖)〉를 완상하는 일을 말한다. 송(宋)나라 소옹(邵雍)의 〈자작진찬(自作眞贊)〉에서 “농환하는 여가에 한가로이 오간다.〔弄丸餘暇 閒往閒來〕” 하였는데, 그 소주(小註)에, “환(丸)은 태극이다.” 하였다. 《擊壤集 卷12》

[주-D016] 봄의 …… 관장하고  봄에 양기(陽氣)가 성해져 만물이 소생하므로 이른 것이다. 일원(一元)은 만물을 생성시키는 천지의 원기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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