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환정 (喜還亭) > 금계문집 내집 1권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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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환정 (喜還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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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16회 작성일 21-07-25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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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환정 (喜還亭)
 
금계집 내집 제1권 / 시(詩)
희환정〔喜還亭〕


유배객이 남쪽으로 돌아온 날에도 / 遷客南還日
마음은 북쪽 궐문을 바라보았지 / 脩門北望心
풍광 좋은 곳에 새로 멋진 정자 지으니 / 風煙新闡勝
산과 물이 마음 알아주는 옛날 친구 / 山水舊知音
형제 나란히 앉아 얘기하는 게 습관이 되어 / 慣作連牀話
꿈속에서 춘초의 시구를 얻기도 하리 / 因成夢草吟
구속 없이 노니는 것이 진정 득의하는 것 / 天游眞得意
세상사 부침이야 다시 묻지 않으리 / 不復問昇沈

[주-D001] 희환정(喜還亭)
권응정(權應挺, 1498~1564)의 정자(亭子)로, 성주에 있었다고 전해진다. 권응정의 본관은 안동(安東), 자는 사우(士遇), 호는 묵암(默菴)이다. 1547년(명종2) 양재역벽서사건에 연루되어 아우 권응창(權應昌)과 함께 호남에 유배되었다가 다시 서북으로 이배되었고, 1553년 풀려나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 기념으로 정자를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 《퇴계집》 속집 권2 〈희환정〉 시 소주에서 “성산의 권 사우와 경우 두 분이 정자에 명명하여 기쁨을 기념하였다.〔星山權士遇 景遇兩侯 名亭以志喜也〕”라고 하였다.

[주-D002] 꿈속에서 …… 하리
뛰어난 시구를 얻은 것을 비유하는 고사다. 남조(南朝) 송(宋)의 시인 사영운(謝靈運)이 일찍이 영가(永嘉)의 서당(西堂)에서 온종일 시를 생각했으나 이루지 못했다가, 꿈에 족제(族弟)인 사혜련(謝惠連)을 만나서 ‘못 둑에 봄풀이 난다.〔池塘生春草〕’라는 시구를 얻고는 대단히 만족하게 여겨 말하기를 “이 말에는 귀신의 도움이 있었고, 내가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此語有神助 非吾語也〕”라고 했다고 한다. 《南史 卷19 謝惠連列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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