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곡의 상사 금백재의 시에 차운하다〔次北谷琴上舍伯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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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12회 작성일 21-07-27 08:34본문
북곡의 상사 금백재의 시에 차운하다〔次北谷琴上舍伯材〕
천 겹의 구름 노을 북곡에 그윽하나니 / 千疊雲霞北谷幽
바람 안고 머리 돌리니 생각이 유유하네 / 遡風回首思悠悠
백발과 청안으로 삼 년간 이별했는데 / 白頭靑眼三年別
국화 피고 단풍 드는 구월이 되었네 / 露菊霜楓九月秋
자연을 담은 시에 기쁜 글 빚 있건만 / 入手風煙欣有債
끝끝내 풍광에 수창 못하여 부끄럽네 / 到頭光景愧無酬
근래에 만일 몸이 한가하다 하신다면 / 年來若許身閒便
숲속으로 은자가 사는 곳 찾아 가리라 / 林下行尋隱者流
[주-D001] 금백재(琴伯材) : 금오(琴梧, 1486~1573)로, 백재는 그의 자이다. 본관은 봉화(奉化)이고, 지흥해군사(知興海郡事)를 지낸 금치담(琴致湛)의 아들이다. 기묘사화(己卯士禍)가 일어나자 관직에 나가지 않았다. 황준량(黃俊良), 권동보(權東輔), 정유일(鄭惟一) 등과 교유했다.
[주-D002] 백발과 …… 이별했는데 : 3년 전 이별할 때에 금오는 백발의 노인이었고, 황준량 자신은 푸른 눈을 지닌 젊은 나이였음을 말한다.
천 겹의 구름 노을 북곡에 그윽하나니 / 千疊雲霞北谷幽
바람 안고 머리 돌리니 생각이 유유하네 / 遡風回首思悠悠
백발과 청안으로 삼 년간 이별했는데 / 白頭靑眼三年別
국화 피고 단풍 드는 구월이 되었네 / 露菊霜楓九月秋
자연을 담은 시에 기쁜 글 빚 있건만 / 入手風煙欣有債
끝끝내 풍광에 수창 못하여 부끄럽네 / 到頭光景愧無酬
근래에 만일 몸이 한가하다 하신다면 / 年來若許身閒便
숲속으로 은자가 사는 곳 찾아 가리라 / 林下行尋隱者流
[주-D001] 금백재(琴伯材) : 금오(琴梧, 1486~1573)로, 백재는 그의 자이다. 본관은 봉화(奉化)이고, 지흥해군사(知興海郡事)를 지낸 금치담(琴致湛)의 아들이다. 기묘사화(己卯士禍)가 일어나자 관직에 나가지 않았다. 황준량(黃俊良), 권동보(權東輔), 정유일(鄭惟一) 등과 교유했다.
[주-D002] 백발과 …… 이별했는데 : 3년 전 이별할 때에 금오는 백발의 노인이었고, 황준량 자신은 푸른 눈을 지닌 젊은 나이였음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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